고평가 지적에 삼성전자를 빗대며 반박했던 게임 '배그'개발사 크래프톤이 청약 흥행 실패에 이어 첫날 주가에서도 참패를 당했습니다.
크래프톤이 삼성전자처럼 자사 해외매출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평가된 게 아니라는 크래프톤의 주장은 투자자들을 설득하는 것에는 실패한 것으로 보입니다.
크래프톤 수요예측, 일반 청약 실패, 시초가는 공모가 밑돌아
크래프톤의 주가는 448500원에서 시작했습니다.
공모가가 498000원이었는데 90% 수준에서 시초가가 형성된 것입니다.
시초가는 공모가의 90~200%수준에서 책정될 수 있는 것을 고려하면 최하단에서 형성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대어급 공모주 중에서는 처음으로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아래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따상 실패는 예견된일로, 시초가가 공모가를 밑돌면서 공모주 투자자들도 평가손실을 입었습니다.
상장 직후에는 41만원대까지 급락했으나 9시 10분 쯤에는 47만원대까지 오르며 상승 기대감을 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주가는 떨어져 현재 45만원에서 등락중입니다.
이는 시초가보다 1%, 공모가보다는 11% 하락한 수준입니다.
크래프톤 주가 참패 이유
크래프톤의 수요예측 경쟁률과 일반 청약 경쟁률은 모두 기대 이하였습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243.15대, 일반 청약경쟁률은 7.79대 1을 보였습니다.
수요예측 경쟁률에서 최소 1000대 1은 넘었던 다른 대어급 공모주와 비교하면 큰 차이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청약을 받은 중소형 공모주들이 크래프톤보다 많은 증거금을 모았고 일반 청약경쟁률은 스팩주를 제외하면 올해 최저치입니다.
이미 상장 전에 크래프톤의 장외주가 공모가와 비슷한 수준이었고 공모가보다도 아래에서 팔겠다는 투자자도 속속 올라왔었습니다.
하지만 크래프톤의 주가가 워낙 높았기 때문에 오늘 상장과 동시에 엔씨소프트를 제치고 게임 대장주 자리에 올랐고 코스피 시총 21위에도 올랐습니다.
크래프톤 고평가 논란 투자심리 악영향
크래프톤이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를 밑도는 일은 최근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고평가 논란으로 흥행에 실패하면서 어느정도 예견된 일이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상장 첫날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었고 공모가 하회는 이미 예측가능했다는 분석입니다.
상장 직수 유통 가능한 주식이 많은 점도 주가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상장 주식 4889만8070주 중 최대주주 보유분, 기관 의무보유 확약분, 우리사주조합 배정분 등을 제외한 1909만3426주가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물량입니다.
상장일 유통 주식 비율은 39.05%로 카카오뱅크가 22.6%, SKIET는 15.04%, SK바이오사이언스가 1.63% 인 것과 비교하면 훨씬 높습니다. 기관 투자자의 의무보유 확약 비율도 44.91%로 다른 대형 공모주보다 낮습니다. 즉 기관 물량의 절반 이상은 상장 직후 시장에서 거래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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