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3차 사전청약 신혼희망타운 무더기 미달 이유는

 

이달 초 이뤄진 수도권 3차 사전청약 가운데 신혼희망타운에서 대거 미달이 쏟아졌습니다. 반면 공공분양은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큰 차이를 나타냈는데요, 그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과천주암 신혼희망타운 무더기 미달 원인

 

과천주암 신혼희망타운은 자녀가 있는 부부가 거주하기에는 좁은 전용 60㎡이하로 좁습니다.

시세차익 환수 등의 규제도 신혼희망타운이 외면받은 이유로 보여집니다.

아무리 신혼이라고 해도 자녀가 있거나 앞으로 더 늘 수 있는데 거주하기 너무 좁은 것은 수요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분석입니다.

신혼희망타운은 2018년부터 공급된 신혼부부 특화형 공공주택입니다. 혼인 기간이 7년 이내거나 만 6세 이하 자녀를 둔 부부, 예비 신혼부부, 6세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 가정등이 대상입니다.

 

 

 

수도권 3차 사전청약 공공분양은 29.2대 1로 인기

 

지난 1~3일 수도권 3차 사전청약 공공분양 특별공급 및 신혼희망타운 당해지역의 신청을 받은 결과 과천 주암 C1블록에서 공급된 공공분양 특별공급 94가구 보집에 2742명이 신청하여 29.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3차 사전청약을 통해 공급된 하남 교산, 양주 화천 등의 지역 중에 가장 높은 경쟁률입니다. 주암지구는 양재천을 사이에 두고 서울 서초구 우면동과 마주한 사실상 강남 생활권이어서 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공공분양은 인기, 신혼희망타운은 모두 미달

 

같은 지구지만 신혼희망타운은 모든 주택형이 미달되었습니다.  C1,C2 블록 총 1421가구 모집에 730명이 신청해 겨우 절반 정도만 신청한 셈입니다. 시흥 하중에서 공급된 신혼희망타운도 총 751가구 모집에 567명이 신청하여 모든 주택형이 모집 가구를 다 채우지 못했습니다.

 

우선 주택형의 크기가 수요층의 기대에 많이 못미쳤다는 지적입니다. 신혼희망타운은 전용 60㎡이하의 주택형만 공급되는데 실제로는 소형 주택일수록 신청인원이 적습니다.

과천 주암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C1블록 전용 46㎡는 188가구 모집에 14명, C2 블록 전용 46㎡는 29가구 모집에 1명에 그쳤습니다. 이 정도면 거의 수요가 없는 공급인 셈입니다.

 

 

소형의 문제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분양받은 뒤 집값이 오르면 매도 시 시세차익을 환수하는 것도 부담입니다. 신혼희망타운 입주자는 분양가의 30%를 의무적으로 '수익공유형 모기지'를 통해 대출받아야 합니다. 연 1.3% 고정금리로 최장 30년간 빌릴 수 있지만 향후 주택을 매도할 때 시세차익의 10~50%를 국가와 공유해야 합니다. 환수 비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자녀를 두명 이상 낳아야만 합니다.

 

이렇게 신혼희망타운은 좁은데다 정부에 시세차익을 내야 하기 때문에 신혼부부들이 신청을 망설이게 되는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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